2008년 09월 11일
나도 부르고 싶었어...

기숙사에서 빈둥빈둥 놀고 있는데
친구에게서 노래방 가자고 전화가 오더군요.
한동안 노래방에 안갔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가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요즘 잼프로젝트 콘서트 대비로 잼프 노래만 듣다보니
즐겨듣던 가요를 다 잊어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아련한 기억속에 애창곡들로 노래를 부르며
나름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는데....
한곡을 끝내고 자리에 앉았는데 '친숙한' 노래가 흘러나오더군요.
잽싸게 화면을 보니...
'World end' 코드기어스 2기 op이 보란듯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과는 '일어 일문학과'
오덕 동지가 없을리가 없지요.
그리고 선곡한 친구가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옆에서 또다른 오덕 동지들이 '코드기어스'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데...
그때 저는 아직 우리 과에 내가 모르는 오덕군자가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world end의 2절까지 다 부르고 다른 사람에게 마이크를 넘기는데...
이번에는 마크로스 F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겁니다.
마치 누군가 한명이 일본노래를 부르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마구 예약되는 애니송의 향연...
하지만 대학교에서 저의 오덕 취미를 철저히 숨기며 다른 이미지를 쌓아놨기 때문에
저는 오덕군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가요를 부르며 시간을 보내었답니다.
그리고 노래방 시간이 끝나고 지금!
이 포스팅을 통해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마크로스 오프닝, 엔딩도 다 알고
코드기어스 오프닝, 엔딩도 다 알아...
그리고 Chala head chala는 더 잘 안다구....
단지 지금까지 대학교에서 쌓아온 이미지가 무너지는게 두려웠을 뿐이야.
....라고요.
ps.
오늘 이 슬픔은 주말에 오락실 노래방을 통해서 풀거나
서울 잼프 모임이 있다면 거기서 풀고 싶습니다^^:
# by | 2008/09/11 22:58 | 잡담 | 트랙백(1)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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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미지관리라...그걸 위해서 노래를 안부른다니...
나도 부르고 싶었어... <- 겨리님 무단 트랙백 죄송합니다...학교 엠티가서 목청껏 가오가이거 OP를 부른 나에게는 이미 이미지따위 없다능...more
그래도 노래방에서는 애니노래 못부르겠더군요..워낙 수요가 적은지라....
가끔가다 J-POP밖에는...
...orz